#travelholic Instagram Photos & Videos

travelholic - 4.7m posts

Top Posts

  • Now Discovering the Grand Palace in Bangkok, Thailand, with @workingwayfarers.
The Grand Palace is a complex of buildings in the heart of Bangkok, Thailand. Rather than being a single structure, the Grand Palace is made up of numerous buildings, halls, and pavilions set around open lawns, gardens and courtyards. #thediscoverer #nowdiscovering
  • Now Discovering the Grand Palace in Bangkok, Thailand, with @workingwayfarers.
    The Grand Palace is a complex of buildings in the heart of Bangkok, Thailand. Rather than being a single structure, the Grand Palace is made up of numerous buildings, halls, and pavilions set around open lawns, gardens and courtyards. #thediscoverer #nowdiscovering
  • 1,878 22 8 hours ago

Latest Instagram Posts

  • #flashback to my first back packing trip. Up close and personal with this baby! 🐘
  • #flashback to my first back packing trip. Up close and personal with this baby! 🐘
  • 2 1 2 minutes ago
  • The most creative comes from a tough past.
  • The most creative comes from a tough past.
  • 12 1 2 minutes ago
  • Why will you never starve in the desert? .
.
. 
Because of all the sandwiches there
  • Why will you never starve in the desert? .
    .
    .
    Because of all the sandwiches there
  • 3 1 2 minutes ago
  • 🇵🇪🇰🇷
.
.
.
17. 1. 2019
World Trip Day 200
.
.
.
유예기간 (猶豫期間)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님을 만나는 미친 운을 타고나서 전역 후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2년간의 자유를 얻었다.

첫 1년간은 보이지도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의 목표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쫓기듯이 전전긍긍했던 한국에서의 삶과 다르게 캐나다에서 친구들을 만나 영어를 쓴다는 명분 아래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일 흥청망청 소비적인 삶과 한 몸이 되는 동시에 영어라는 큰 소통의 도구를 얻고 살면서 처음으로 여유라는 감정을 느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내 인생에서 캐나다에서 보낸 1년이라는 시간만큼이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 적도 선입견 없이 그 사람들을 대했던 적도 모든 것에 만족하고 행복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나로 변화시켰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했었다.

캐나다에서 주어진 시간 2년 중 1년을 보내고 난 뒤 나머지 일 년은 20살 때 떠난 첫 유럽 배낭여행 이후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었던 세계 일주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쉬지 않고 나아갔다.

시작은 거창했다. 세계 일주는 내 모든 욕망의 끝이었고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요술램프였다. 나에게 주어진 여행 기간만 끝낸다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착각이었다.

꿈과 희망만으로 채워졌던 여행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현실이라는 불청객이 들어왔다.

여행은 모든 걸 해결해주는 만능 도구가 아니었다.

이걸 깨달은 순간부터 여행이 즐겁지 않았다.

내 여행의 주된 즐거움은 앎으로부터 왔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를 알아가는 과정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여행이 길어지자 세상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게 없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간혹 새로운 게 있더라도 무뎌진 감성 아래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6개월이 지났다. 지쳐버렸다. 더 이상의 여행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시작되었다. 내가 뭘 위해서 이걸 지속하는지 모르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다만 존재하기에 유지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장기 여행자는 언제 여행을 멈춰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다.

나는 지금이 그만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 더 이상 버티는 건 시간과 돈 낭비였다. 한 달 전부터 시작한 고민의 끝이 새해 첫날 불꽃과 함께 아름답게 끝났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알아봤다. 브라질에서 인천까지 26시간의 비행이 나를 기다렸다. 그런데 가슴 한편에서 아쉬움이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와 결제를 말렸다. 그렇게 비행기 표를 사지 못했다.

그 이후 3주가 흘렀고 나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상황을 이해할만한 수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내 상황에 공감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다. 하지만 결국 결정은 내가 하는 거고 어느 누구도 내가 아니기에 정확한 내 마음은 알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확실해지는 건 내가 망설이는 이유다. 너무 막막하고 두렵다. 언젠가는 반드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가야 하지만 준비 없이 돌아간다는 건 자살행위처럼 느껴진다.

올해 8월까지 1년간의 여행을 하고 9월에 큰 변수가 없다면 학교로 돌아가는 게 내 계획이었다. 그런데 남미 여행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3월 초 즉 거의 5개월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생긴다.

이 공백이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내가 그대로 여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효용보다 클지 아닐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지금도 고민 중이다.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해서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고 싶다.
  • 🇵🇪🇰🇷
    .
    .
    .
    17. 1. 2019
    World Trip Day 200
    .
    .
    .
    유예기간 (猶豫期間)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님을 만나는 미친 운을 타고나서 전역 후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2년간의 자유를 얻었다.

    첫 1년간은 보이지도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의 목표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쫓기듯이 전전긍긍했던 한국에서의 삶과 다르게 캐나다에서 친구들을 만나 영어를 쓴다는 명분 아래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일 흥청망청 소비적인 삶과 한 몸이 되는 동시에 영어라는 큰 소통의 도구를 얻고 살면서 처음으로 여유라는 감정을 느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내 인생에서 캐나다에서 보낸 1년이라는 시간만큼이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 적도 선입견 없이 그 사람들을 대했던 적도 모든 것에 만족하고 행복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나로 변화시켰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했었다.

    캐나다에서 주어진 시간 2년 중 1년을 보내고 난 뒤 나머지 일 년은 20살 때 떠난 첫 유럽 배낭여행 이후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었던 세계 일주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쉬지 않고 나아갔다.

    시작은 거창했다. 세계 일주는 내 모든 욕망의 끝이었고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요술램프였다. 나에게 주어진 여행 기간만 끝낸다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착각이었다.

    꿈과 희망만으로 채워졌던 여행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현실이라는 불청객이 들어왔다.

    여행은 모든 걸 해결해주는 만능 도구가 아니었다.

    이걸 깨달은 순간부터 여행이 즐겁지 않았다.

    내 여행의 주된 즐거움은 앎으로부터 왔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를 알아가는 과정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여행이 길어지자 세상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게 없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간혹 새로운 게 있더라도 무뎌진 감성 아래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6개월이 지났다. 지쳐버렸다. 더 이상의 여행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시작되었다. 내가 뭘 위해서 이걸 지속하는지 모르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다만 존재하기에 유지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장기 여행자는 언제 여행을 멈춰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다.

    나는 지금이 그만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 더 이상 버티는 건 시간과 돈 낭비였다. 한 달 전부터 시작한 고민의 끝이 새해 첫날 불꽃과 함께 아름답게 끝났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알아봤다. 브라질에서 인천까지 26시간의 비행이 나를 기다렸다. 그런데 가슴 한편에서 아쉬움이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와 결제를 말렸다. 그렇게 비행기 표를 사지 못했다.

    그 이후 3주가 흘렀고 나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상황을 이해할만한 수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내 상황에 공감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다. 하지만 결국 결정은 내가 하는 거고 어느 누구도 내가 아니기에 정확한 내 마음은 알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확실해지는 건 내가 망설이는 이유다. 너무 막막하고 두렵다. 언젠가는 반드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가야 하지만 준비 없이 돌아간다는 건 자살행위처럼 느껴진다.

    올해 8월까지 1년간의 여행을 하고 9월에 큰 변수가 없다면 학교로 돌아가는 게 내 계획이었다. 그런데 남미 여행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3월 초 즉 거의 5개월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생긴다.

    이 공백이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내가 그대로 여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효용보다 클지 아닐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지금도 고민 중이다.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해서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고 싶다.
  • 9 1 3 minutes ago
  • 見已經煲晒Black Mirror 咪post下相咁囉〰️
  • 見已經煲晒Black Mirror 咪post下相咁囉〰️
  • 8 4 4 minutes ago